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026년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시즌의 전환점이 될 이번 경기에서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도 니코 슐로터베크, 마르첼 자비처, 세루 기라시의 골에 힘입어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제압했다.

도르트문트 (3-4-2-1): 코벨/쥘레, 안톤, 슐로터베크/쿠토, 자비처, 은메차, 뤼에르손/바이어, 추쿠에메카/실바
벤치 | 기라시, 아데예미, 벨링엄, 브란트, 외즈칸, 잔, 마네, 스벤손,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브레멘 (3-4-2-1): 백하우스/쿨리발리, 프리들, 피퍼/슈미트, 스타게, 리넨, 스가와라/그륄, 슈미트/은진마
벤치 | 기라시, 아데예미, 벨링엄, 브란트, 외즈칸, 잔, 마네, 스벤손,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프랑크푸르트전과 비교해 도르트문트는 선발 명단에 세 자리를 바꿨다. 카니 추쿠에메카, 얀 쿠토, 파비우 실바가 율리안 브란트, 다니엘 스벤손, 그리고 기라시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율리안 뤼에르손은 스벤손을 대신해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이동했다. 한편 조브 벨링엄은 징계를 마치고 복귀했으며, 라미 벤세바이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전반전은 비교적 팽팽하게 흘러갔고, 도르트문트는 찾아온 첫 번째이자 유일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율리안 뤼에르손의 코너킥을 니코 슐로터베크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브레멘 역시 기회를 잘 살리며 이후 두 차례 슈팅을 모두 원정팀 베르더 브레멘이 기록했다. 한때 도르트문트 U23에서 뛰었던 은진마는 전반 18분 하프라인부터 전력 질주해 코벨과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키퍼 코벨이 다시 한 번 뛰어난 선방으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직적으로 잘 짜인 상대를 맞아 역동성과 속도감이 다소 부족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종료 시점의 슈팅 수는 도르트문트가 5-3으로 앞섰지만, 실제로 위협적인 결정적 기회에서는 원정팀이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고를 받은 쥘레 대신 엠레 잔이 투입되며 도르트문트 수비는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후반 55분의 한 차례 장면을 제외하면, 공격 전개는 여전히 더 매끄럽거나 날카로워지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는 골키퍼 백하우스와 수비수 피퍼가 바이어의 시도를 연속으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 시작 약 한 시간이 지나 교체 카드가 투입됐다. 후반 67분 기라시, 벨링엄, 스벤손이 바이어, 추쿠에메카, 뤼에르손을 대신해 투입되며 포메이션도 바뀌었다. 3-5-2로 전환된 가운데 자비처는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파비우 실바와 기라시 투톱 뒤를 받치는 역할로 훨씬 전진 배치됐다.
그리고 그 변화는 곧 골로 이어졌다. 후반 15분여를 남기고 도르트문트는 마침내 상대 진영에서 길고 안정적인 점유를 이어갔다. 후반 76분경 슐로터베크, 스벤손, 은메차를 거쳐 공을 받은 자비처는 페널티박스 가장자리에서 짧게 컨트롤한 뒤 낮은 발리 슈팅으로 왼쪽 하단 구석을 꿰뚫으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벨링엄이 빌드업 과정에서 피퍼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빼앗았고, 이 공이 기라시에게 흘러갔다. 그리고 기라시는 그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