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별화된 상품성·서비스로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 뽐내다

최선욱 2024. 11. 2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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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 90 클러스터

출고 고객들 대상 보증 기간 연장
디지털서비스 패키지 5년 무상도

서비스·제품 만족도 부문 통합 1위
안전한 ‘패밀리카’로 꾸준한 인기

볼보 XC90의 주행 모습. 볼보는 높은 시야와 충분한 적재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로 XC90을 꼽는다. XC90을 포함한 90 클러스터 전 제품엔 도로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 볼보코리아]

최근 국내 소비자 조사에서 연이어 1위에 오른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보증 기간 연장 캠페인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린다. 올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고 판매량과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볼보코리아는 ‘90 클러스터(XC90, S90, V90 CC)’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 기간을 5→7년 또는 주행거리 10만→14만㎞로 연장해주는 캠페인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볼보는 90 클러스터를 ‘플래그십 대표 모델’로 꼽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볼보코리아가 내세우는 건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이다. 더 많은 고객이 볼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90 클러스터 차량을 구매하면 30만원의 부담금으로 연장된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타 수입 브랜드 차량 이용자가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선 200만~300만원이 더 든다고 한다. 볼보코리아는 “출고 5~7년까지는 차량 노후화 시기인 만큼 보증 비용이 더욱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파격적인 가격에 차량을 부담없이 오래 운용할 수 있도록 보증 연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디지털서비스 패키지 5년 무상 제공,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15년 무상 지원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차 판매량은 19만1100대(테슬라 제외)다. 지난해 같은 기간(21만9071대) 보다 12.8% 줄었다. KAIDA 등 수입차 업계는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을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볼보코리아는 소비자 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 자동차 기획조사’ 제품 만족도 부문에서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관은 2001년부터 해마다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를 하는데, 볼보는 이 분야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도 국산·수입 브랜드 통합 1위를 했다. 볼보코리아는 “상품성과 서비스를 모두 잡은 것”이라며 “독보적인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증 기간 연장 캠페인은 이 같은 외부 평가를 얻어낸 성과에 힘입은 추가 서비스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90 클러스터는 볼보 국내 판매량의 26%를 차지하는 제품군이다. 볼보코리아는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로 소비자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다”고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90 클러스터엔 라이프 스타일이나 취향별 선택지도 갖춰져있다. 볼보는 높은 시야와 충분한 적재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XC90을, 정숙하고 편안한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S90을 권장한다. XC90은 올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주관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됐다.

또한 S90은 2024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 ‘올해의 차’ 유럽 브랜드 세단 1위로 뽑혔다. 전장 5090㎜,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 3060㎜의 실내 공간이 가족용 세단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밖에 볼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장점을 모두 찾는 소비자들에겐 V90 CC를 권한다. V90 CC는 ‘탐험을 위해 디자인 된 차’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다만 안전 시스템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한다. 90 클러스터 모든 제품엔 볼보의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가 기본 적용돼 있다.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볼보코리아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 서비스를 적용했다. 90 클러스터의 운전자와 탑승자는 2024년식부터 탑재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볼보는 90 클러스터 인테리어로 천연나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우드 소재를 사용해 스웨덴 감성을 살리는 데 신경썼다. 사운드 시스템은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윌킨스(B&W) 제품을 사용했다. 또 운전석 기어 노브(Knob)는 스웨덴 유리그릇으로 유명한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로 제작했다. 볼보코리아는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고 탑승자가 프리미엄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을 첨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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