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포스트 구기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4년 신규 제작·판매 자동차 19종을 대상으로 신차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지프 랭글러 루비콘만 스티렌 측정값이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는 2011년부터 매년 신규 제작·판매차에 대해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 수준을 측정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조사에서 권고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제품은 지프 랭글러 루비콘이 유일하다. 스티렌 측정값이 권고기준(220 ㎍/㎥)을 초과한 2,072.6 ㎍/㎥으로 확인됐다. 스티렌은 플라스틱 수지 제조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장기간 노출 시 피부, 점막 및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하드탑 부품 제작 과정에서 적정 온도(143℃ : 스티렌의 끓는점)가 유지가 되지 않아, 완전히 반응하지 못한 스티렌이 잔류해 실내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제작사에 공정상의 온도관리 시스템 개선과 표준 작업 절차 강화와 기판매 제품에 대한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향후 추적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작사는 온도 기록 관리, 온도 불균형 발생시 패턴 분석 등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했으며 권고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이미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조치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김홍목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신차 실내공기질 관리는 탑승자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안전한 차를 제작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권고기준 초과 사례에 대해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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