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측 “관대한 판결” 호소…징역 3년 6개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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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에게 검찰이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씨를 대신해 자수한 매니저와 블랙박스 인멸을 지시한 전 소속사 대표에게도 실형이 구형됐다.
이씨와 전씨는 사고 발생 후 장씨에게 경찰에 김씨를 대신해 자수하도록 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사고 후 약 일주일 뒤에 장씨에게 김씨를 도피 차량으로 사용한 승합차의 블랙박스 제거를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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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 내려달라”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에게 검찰이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씨를 대신해 자수한 매니저와 블랙박스 인멸을 지시한 전 소속사 대표에게도 실형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광득(41)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 전모(39)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3년, 김씨 매니저 장모(39)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의 과실이 중하고 피고인들이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했다”며 “그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참작했다”고 구형 이유를 전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모든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 보도와 같이 혼자 소주를 3병 이상 마시고 인사불성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보긴 어렵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이미 대중과 여론으로부터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 선생님께 죄송하고 반성하겠다.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더더욱 그날 내 선택이 후회된다”며 “10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가 김씨를 대신해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기도 했다. 김씨는 잠적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씨와 전씨는 사고 발생 후 장씨에게 경찰에 김씨를 대신해 자수하도록 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사고 후 약 일주일 뒤에 장씨에게 김씨를 도피 차량으로 사용한 승합차의 블랙박스 제거를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는다. 전씨는 사고 직후인 5월 10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제거한 후 장씨에게 사고 차량 열쇠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함께 탄 혐의(증거인멸·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가 적용됐다.
김씨는 음주 의혹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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