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손호영·나승엽 선발? 2군 아니네…롯데 명장, KIA 스파링 파트너에 진심 "내가 해봐서 어려움 아니까" [광주 현장]

김근한 기자 2024. 10. 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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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진심을 다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는 14일 오후 1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14일 연습경기에서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대선(유격수)-신윤후(우익수)-이호준(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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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진심을 다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윤동희·손호영·나승엽 등 1군 주전 일부가 선발 출전하는 데다 1군 선발 마운드를 오간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롯데는 14일 오후 1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연습경기는 KIA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됐다. 또 두산 베어스 감독 재임 시절 한국시리즈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던 김태형 감독의 수락도 결정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규시즌 마지막 광주 경기 때 이범호 감독이 직접 찾아와서 부탁하는데 안 된다고 할 수가 없더라(웃음). 사실 나도 예전에 겪었지만, 이 시기에 한국시리즈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 팀에 말을 꺼내는 자체도 어렵다. 내가 오케이했으니까 오늘도 직접 온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 롯데 손호영이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14일 연습경기에서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대선(유격수)-신윤후(우익수)-이호준(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롯데 선발 투수는 이민석이다. 

상위 타선만 본다면 1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김 감독은 "앞에 나가는 선수들은 이틀 연습하고 나가고, 어린 선수들도 나가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 경기 중간에 보고 빼주려고 한다. 투수 쪽도 나갈 수 있는 선수들로 다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연습경기는 투구수와 날씨 상황에 따라 경기 진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양 팀 투수들이 던지다가 투구수가 너무 많으면 그냥 바로 이닝을 끝낼 수 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 따라 바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보다는 상대(KIA)에 경기 운영 우선권을 주려고 한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마무리 훈련을 이어가는 김 감독은 2025시즌을 대비한 뎁스 강화에 온 신경을 기울고 있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10월 말에 국내에서 열리는 교육리그도 있어서 당장은 신인들 같이 어린 선수들만 봐야 할 듯싶다. 11월 마무리 훈련부터 백업 야수들도 더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수술을 받은 투수들이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을지 모른다. 어느 정도 이제 틀은 잡혔으니까 마무리 훈련 성과가 나온다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3루 롯데 나승엽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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