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물탱크서 발견된 70대 시신…CCTV 잡힌 뜻밖의 인물

이보람 입력 2023. 5. 29. 11:31 수정 2023. 5. 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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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의 아들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피해자의 아들 김모(30)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70세인 부친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하 2층 저수조부터 이 아파트 5층 김씨 집까지 혈흔이 연결된 점, 김씨가 시신을 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점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집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김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김씨를 상대로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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