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후반 11분 강한 태클에, 손흥민 양말까지 찢어졌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상대의 강한 태클로 축구화가 벗어졌지만 벌떡 일어섰다. 김민재는 상대를 따라가면서 넘어지며 한 때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툴툴 털어내고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승부수를 던졌다.
나상호, 이재성, 황의조를 빼고 이강인, 손준호, 조규성을 투입했다. 창의적인 이강인을 투입한 것은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루과이는 전후반 각각 한 번씩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28위)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14위)와 전반 45분간 치열한 탐색전을 주고받은 끝에 0-0으로 마무리하고 후반에 임했다.
선수 변화 없이 경기를 시작한 건 우루과이를 거세게 밀어붙인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반전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후반 경기 초반 경기 흐름은 다소 소강상태를 맞이했다. 후반 45분까지 경기는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추가시간이 7분 주어졌다.
후반 7분에는 손흥민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했다. 골대를 향한 공은 우루과이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후반 초반 다소 소강상태를 맞았던 경기는 후반 10분이 지나며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후반 11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카세레스의 태클로 넘어졌다.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손상될 정도로 강한 태클이었다. 카세레스는 경고를 받았다.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에도 빠른 판단과 강력한 피지컬로 상대 역습을 차단하고 페널티박스를 굳게 지키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원동력이 됐다. 김민재는 후반 16분 측면을 돌파하는 우루과이 누녜스를 따라잡다가 경기장에 쓰러졌다. 누녜스의 돌파는 골키퍼 김승규이 선방에 막혔다.
김민재는 절뚝이면서 잠시 경기장 밖으로 나가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33분 날카로운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후반 44분 발베르데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한국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에 이어 우루과이는 두번째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45분 손흥민에게도 찬스가 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28일 가나, 다음달 3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을 치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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