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비하' 논란...전세사기특위 꾸려 '청년 달래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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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노인 폄하'에 이어 이번엔 당 차원의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이번 일을 발단으로 당에 등을 돌린 청년이 늘어나면서, 민주당은 이들을 달래기 위한 방책으로 청년주요 관심사인 '전세사기' 보완입법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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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자 민주당 당원 홈페이지 '비판글' 쇄도
당내 "총선 전 치명타"…특위 역할론도 의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노인 폄하'에 이어 이번엔 당 차원의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이번 일을 발단으로 당에 등을 돌린 청년이 늘어나면서, 민주당은 이들을 달래기 위한 방책으로 청년주요 관심사인 '전세사기' 보완입법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전세사기 근절 대책 및 보완입법 추진 특별위원회'(전세사기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 청년들이 중대범죄 피해를 입었는데도 국가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정부·여당도 정쟁을 멈추고 전세사기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청년과 민생을 위해 조속히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시행된 전세사기 특별법은 6개월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법 시행 결과를 보고 받고, 필요시 보완입법키로 국회에서 합의된 바 있다. 최근 전세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현행 특별법이 범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그간 청년 관련 정책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던 민주당이 돌연 전세사기 특위를 꾸려 청년을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이른바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주 공개된 당의 새 총선용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문구가 담겼는데, 이 뜻이 청년을 '철이 없는 이기주의자'로 폄하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청년들의 민주당을 향한 실망과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실제 민주당 당원 홈페이지 블루웨이브에는 "(이번) 현수막 (제작을) 담당한 홍보위원장을 공천에서 탈락시켜야한다"거나 "노인 비하를 일삼더니 이젠 청년 비하까지, 정말 수준이 낮다"는 등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김은경 혁신위의 노인 폄하 논란에 이어 이번엔 청년 비하가 구설에 오른 것은 총선에 치명타"라며 "이번 전세사기 특위로 청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민주당 차원의 전세사기 관련 정책과 추진력에 대한 미흡함도 지적됐다.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당내 전세사기 관련 기구가 있지만, 당 차원에서의 지원은 사실상 없는 상당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이뤄졌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당 혁신을 위해 임명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난 7월 30일 청년 좌담회에서 자신의 아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남은 수명(여명)에 비례한 투표가 합리적"이라고 주장해 '노인 폄하' 논란을 샀다. 해당 논란이 일던 당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노년층 지지율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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