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라리가] '아직 자라고 있어요' 16세 원더키드, 형들처럼 혹사 당할라... 당연히 제기된 우려

윤효용 기자 2024. 3. 28.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기대주'로 떠오른 라민 야말을 향한 '혹사 우려'는 당연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야말은 최근 1년 동안 10cm가 컸다. 신체적으로 완전한 성장을 이루기까지는 많이 남았다. 그렇기에 엘리트 축구 리듬에 그를 노출시키는 건 신중하길 바란다. 젊은 선수들의 우려스러운 선례들이 있었다"라며 우려 섞인 시선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기대주'로 떠오른 라민 야말을 향한 '혹사 우려'는 당연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야말은 최근 1년 동안 10cm가 컸다. 신체적으로 완전한 성장을 이루기까지는 많이 남았다. 그렇기에 엘리트 축구 리듬에 그를 노출시키는 건 신중하길 바란다. 젊은 선수들의 우려스러운 선례들이 있었다"라며 우려 섞인 시선을 내놨다. 


2007년생인 야말은 16세 밖에 안된 유망주다. 지난 시즌 막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하며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고, 이어진 3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는 크로스로 라리가 최연소 도움 신기록을 썼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야말은 지난해 9월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됐고, 곧바로 경기에 나서 스페인 최연소 출전 기록과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진 키프로스전에서도 득점하며 데뷔 후 첫 A매치에서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3월 소집에서도 야말은 빛났다. 야말은 콜롬비아전에서 교체로, 브라질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경기를 치렀다. 그 중 브라질전은 야말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야말은 전반 12분 만에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쳐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스페인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동시에, 야말의 빠른 성인 무대 정착은 우려를 낳았다. 많은 기회와 함께 혹사당할 위험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페드리, 가비라는 전례가 있어 더욱 그렇다.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스페인 대표팀 핵심으로 일찍 자리 잡았지만, 과도한 출전 시간으로 인해 현재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드리는 2021년 소속팀 일정뿐 아니라 유로, 도쿄올림픽 등 많은 대회를 소화하다가 결국 부상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페드리는 2021-2022시즌 리그 1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시즌도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가비 역시 데뷔 후 2시즌 동안 8천 분이 넘는 시간을 뛰다가 지난해 11월 A매치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야말의 향한 우려를 시기상조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전례를 따르지 않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야말의 경우 아직 신체적으로 완성되지도 않아 더욱 그렇다. 야말은 최근 1년 사이 키가 쑥 자라면서 현재 180cm를 넘어섰다. 현재까지는 알맞게 근육량을 키웠다. 약 7kg 정도 근육이 더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협회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축구협회는 야말을 관리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 발달에 맞는 훈련뿐 아니라 16세 소년에게 정상적이지 않은 책임감과 언론 노출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윤효용 기자의 '미라(Mira) 라리가'는 스페인 라리가의 주요 이슈를 소개하는 연재 기사입니다. 스페인어 'Mira'는 Mirar(바라보다)라는 동사의 명령어 형태로 더 관심 있게 라리가를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