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주말 도심 대규모 촛불집회… 민주당 의원 6명 참석

천금주 2022. 11. 2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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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지난 19일에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강경파 의원이 참석해 윤석열정부의 퇴진을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의원 7명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1명은 지난 15일 '10·29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의원모임'을 발족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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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지난 19일에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강경파 의원이 참석해 윤석열정부의 퇴진을 외쳤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단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왼쪽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강민정 의원, 안민석 의원, 유정주 의원, 황운하 의원,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2022년 대한민국 성탄트리 점등식'이 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제15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숭례문에서부터 시청역까지 8개 차로를 메우면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이 25만명, 경찰은 그의 10분의 1인 2만5000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국민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이태원 참사 책임자는 윤석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의 손팻말을 들고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도 집회에 참여했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6년 만에 무대에 올라섰다. 늦게 만나 뵙게 돼 죄송하다”며 “윤석열 정권은 MB 정권보다 사악하고 박근혜 정권보다 무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선명하고 강력한 야당으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야 한다”며 “여기 계신 의원님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나오기 전에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나온 용기 있는 초선 의원들”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두고는 “국정조사만으로 진실을 다 밝힐 수 없다. 특검을 동시에 해야 한다”며 “최순실 사태도 특검과 함께했다. 특검 없는 국정조사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정주 의원은 “우리는 지금 이곳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대한민국인지, 정치왕국 검찰왕국인지 질문하고 있다”며 “윤석열차는 고장 나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 이들은 얼마든지 칼을 휘두를 수 있는 윤석열차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정부의 퇴진을 주장했다.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됐고 10·29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며 “10·29 참사의 진짜 주범 윤석열은 책임져라”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의원 7명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1명은 지난 15일 ‘10·29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의원모임’을 발족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마친 뒤 오후 7시쯤부터 3개 차로를 이용해 대통령 집무실과 가까운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방면으로 이동했다. 삼각지역에서 집회 중이던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회원과 마주쳐 양측 간 일부 설전이 오가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대통령실 바로 앞 이태원로는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경찰 기동대가 곳곳에 배치되는 등 경비도 강화됐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과 신용산역 방향으로 갈라져 대통령실을 에워싸는 형태로 행진을 이어갔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행진을 마치고 해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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