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후광처럼 빛나는 벚꽃길
[김종성 기자]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동네를 적시며 지나는 도심 하천 불광천. 하천 이름엔 특이하게도 부처님이 들어가 있다. 부처 불(佛), 빛 광(光), 내 천(川). '부처님의 빛이 흐르는 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즈음 불광천은 이름값을 하는 풍경이 펼쳐지며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체감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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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 불광천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벚꽃 |
| ⓒ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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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천 벚꽃 산책 |
| ⓒ 김종성 |
불광천은 여러 전철역이 가까워 찾아가기 편리하다. 6호선 전철 응암역 새절역 증산역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불광천이 흐른다. 불광천변은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자전거타고 산책하기 좋다. 본인의 자전거를 가지고 가거나, 응암역 2번 출구와 3번 출구에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무인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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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천 자전거 산책 |
| ⓒ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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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변에 피어난 예쁜 들꽃 현호색 |
| ⓒ 김종성 |
천변엔 흰색과 분홍빛 벚꽃 외에도 소복하게 피어난 노랑 개나리꽃과 민들레, 파란 하늘색 봄까치꽃, 보랏빛 현호색 등 예쁜 들꽃으로 하천이 환해지고 있다. 향기는 없지만 한껏 화사해서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해주는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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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기 좋은 불광천 수변무대와 조망공간 |
| ⓒ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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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천 둑 위 버스정류장에 마련한 전망공간 |
| ⓒ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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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큼지막한 잉어를 잡은 왜가리 |
| ⓒ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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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가 저물어도 산책하기 좋은 불광천 |
| ⓒ 김종성 |
이 왜가리는 불광천에 자리잡은 텃새이자, 과거 개체수 폭증과 엄청난 식성으로 인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었던 황소개구리의 수를 줄이는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불광천 벚꽃길은 낮은 물론 밤에도 아름답고 아련한 풍경을 선사해 준다. 해가 저물면 길바닥에 깔린 하얀 할로등 조명 빛을 받은 벚꽃과 나무들이 화려하게 빛난다. LED 경관조명을 이용해 이색적인 포토존과 조각 작품, 화려한 빛으로 채워진 공간이 이어져 있어 하천 야행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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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천변에 새로 생겨난 경관폭포 |
| ⓒ 김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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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천 하류 구간에 조성한 산책길 |
| ⓒ 김종성 |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청량한 느낌을 주고 밤에는 색색 조명으로 운치를 더한다. 폭포 맞은편에는 전망 좋은 수변 카페를 짓고 있다. 카페가 문을 열면 폭포와 하천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
불광천이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류 구간엔 천변에 보행 전용로가 조성되어 산책하기 좋아졌다. 하천 정비를 하면서 기존 산책로에 더불어 천변에 작은 돌길 산책로를 깔아 놓았다.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다'는 말에 어울리는 자연미와 낭만이 있는 천변길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기자의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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