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만 있대" 1000만명 앞둔 제주관광…뜻밖의 장소 몰려갔다

최충일 2024. 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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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특수로 1000만명 넘을 듯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시 애월읍 항몽유적지 코스모스 꽃밭을 찾은 관광객. 최충일 기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이르면 다음 주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9월 29일)보다 열흘가량 이른 시기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제주 방문객 수는 974만105명이다. 지난해 936만1225명보다 4% 증가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입도객이 29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오는 18일쯤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석과 개천절 연휴가 겹쳤던 지난해 31만4602명이 방문했던 것보다 5.6%(1만7602명) 줄었으나 일찌감치 1000만명 돌파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29만7000명 제주행...하루 4만2429명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 대합실에 도착한 관광객들. 최충일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하루 4만2429명꼴로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예상 일별 관광객은 12일 3만8000명, 13일 4만4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 5만명, 16일 4만3000명, 17일 3만8000명, 18일 3만8000명이다.

추석 연휴 기간 제주 관광 국제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4892명보다 2만4998명으로 5.1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아도라매직시티를 시작으로 13일 피아노랜드, 14일 메디테라니아, 15일 드림·MSC벨리시마 등 7편이 잇따라 입항한다.


국제 크루즈 관광객 5.1배 증가


지난해 8월 31일 중국 유커를 태우고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에서 승객과 선원들이 걸어나오고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관광업계는 한가위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주요 호텔과 리조트는 추석 연휴 기간 9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이외 숙박업체도 70%가 넘는 객실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가을편을 공개했다. 작년과 재작년에 추석 연휴 기간 관광패턴과 주요 핫플레이스를 분석했다. 추석 연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제과점(빵집)과 테마파크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추석관광 꿀팁 정보 제공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인파로 북적이는 제주오일장. 최충일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2022년(9월 8일∼14일)과 2023년(9월 27일∼10월 3일) 2년간 추석 시즌 여행객의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신용카드 데이터, 사회관계망 추석 연관어 데이터를 분석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과 비교해 2023년 추석 연휴기간 ‘제과점’이 53%, ‘항구’가 44%, ‘테마파크’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관어 데이터 등을 토대로 관광객이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제과점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 관광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지난해 가을철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산책로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최충일 기자
이어 우도 등 제주 부속 섬으로 가기 위한 항구, 가족 단위 방문객이 선호하는 테마파크에 관광객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음식점 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시 애월읍(19억7000만원)과 조천읍(16억5000만원), 용담2동(15억6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세 지역 모두 해안도로변에 트렌디한 음식점이 즐비하다. 숙박업 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문관광단지가 있는 서귀포시 예래동(29억4000만원), 서귀포시 대륜동(7억1000만원), 제주시 연동(4억5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추석연휴기간 귀성객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216명으로 구성된 상황반을 편성·운영하고, 제주시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가동한다”며 “13일에는 제주국제공항 국내·국제선 도착대합실에서 관광객에게 용암수와 감귤 등 제주 특산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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