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차 목표가 줄하향…“충당금으로 실적하락”
송금종 2024. 10.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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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25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평균기대치)를 밑돈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또 "글로벌 완성차 하락사이클 영향으로 현대차 실적도 당분간 감익 추세가 불가피하다"며 "기말 환율 약세와 판매보증비율 정상화로 4분기 영업이익은 3조3360억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시장 정치적 불확시성 증가를 사유로 현대차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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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엔진 품질비용 3129억원 발생…충당금 제외시 최대 실적
투자의견 매수 유지…“인도법인 상장발 주주환원 기대”
증권가가 25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평균기대치)를 밑돈 영향이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람다2엔진 품질비용으로 30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으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이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김창호 한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809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를 7.5% 하회했다”며 “람다2엔진 관련 3129억원의 신규 충당금 설정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글로벌 완성차 하락사이클 영향으로 현대차 실적도 당분간 감익 추세가 불가피하다”며 “기말 환율 약세와 판매보증비율 정상화로 4분기 영업이익은 3조3360억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시장 정치적 불확시성 증가를 사유로 현대차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내렸다.
임 연구원은 “4분기 미국 시장이 비수기로 진입하고 기타 신흥 시장이 부진한 데다 인건비 추가 반영을 감안할 때 상반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가를 38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가운데 유럽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물량 감소 영향으로 물량 효과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3조580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판매한 그랜드 싼타페(한국명 맥스크루즈) 람다2엔진과 관련해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회성 품질 보증 비용이 3192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 특성상 토잉(견인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때 엔진을 높은 RPM에서 고출력으로 사용하면서 엔진열이 제조사 권장 대비보다 높아지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증권가는 다만 인도 증시 상장 호재와 주주환원 증가 가능성 등을 볼 때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소(NSE)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2000원)다. 주식 배정 청약도 공모 주식 수 2.39배가 몰리며 흥행했다. 전체 공모 금액(공모가 기준)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김창호 한투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주주환원과 배당수익률, 그리고 성공적인 인도 증시 상장에 따른 특별 배당 지급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투자의견 매수 유지…“인도법인 상장발 주주환원 기대”
증권가가 25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평균기대치)를 밑돈 영향이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람다2엔진 품질비용으로 30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으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이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김창호 한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809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를 7.5% 하회했다”며 “람다2엔진 관련 3129억원의 신규 충당금 설정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글로벌 완성차 하락사이클 영향으로 현대차 실적도 당분간 감익 추세가 불가피하다”며 “기말 환율 약세와 판매보증비율 정상화로 4분기 영업이익은 3조3360억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시장 정치적 불확시성 증가를 사유로 현대차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내렸다.
임 연구원은 “4분기 미국 시장이 비수기로 진입하고 기타 신흥 시장이 부진한 데다 인건비 추가 반영을 감안할 때 상반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가를 38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가운데 유럽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물량 감소 영향으로 물량 효과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3조580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판매한 그랜드 싼타페(한국명 맥스크루즈) 람다2엔진과 관련해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회성 품질 보증 비용이 3192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 특성상 토잉(견인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때 엔진을 높은 RPM에서 고출력으로 사용하면서 엔진열이 제조사 권장 대비보다 높아지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증권가는 다만 인도 증시 상장 호재와 주주환원 증가 가능성 등을 볼 때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소(NSE)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2000원)다. 주식 배정 청약도 공모 주식 수 2.39배가 몰리며 흥행했다. 전체 공모 금액(공모가 기준)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김창호 한투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주주환원과 배당수익률, 그리고 성공적인 인도 증시 상장에 따른 특별 배당 지급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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