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들썩 ‘오로라’...실적 반등 기대 커졌다
글로벌 브랜드 입지·자체 캐릭터 IP 기반

오로라는 지난 4월 29일 가격제한폭인 1만6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집중돼 변동성 완화 장치(VI)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인 4월 28일 종가 기준 주가가 1만253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30% 가량 올랐다.
오로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다. 4월 29일 공개된 공시에 따르면 오르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74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1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2억9900만원으로 85% 폭증했다. 이에 오로라는 올해 연결 기준 4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오로라는 강력한 글로벌 입지와 높은 자체 브랜드 비중으로 몸집을 키웠다. 1981년 설립돼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캐릭터 완구 한 길만 걸어왔다. 2000년 코스닥에 상장돼, 인형 제품을 전 세계 80여개에 달하는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생산 거점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판매 법인은 미국·영국·홍콩 등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오로라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미주 점유율은 3위다. 1990년대부터 미국에 진출해 월마트, CVS,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도 충분히 확보했다.
또한 수출액의 85% 이상이 자체 개발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 라이선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팜팔스(Parm Pals)’의 확장 속도가 매섭다. 팜팔스는 이름처럼 손바닥 만한 크기의 봉제인형 브랜드로, 소비 연령층은 유아층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다. 다인자산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법인 내 팜팔스 매출 비중은 약 30%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낮은 밸류에이션은 오로라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라갔음에도 4월 30일 기준 PER은 8배 남짓이다. 동일 업종 PER인 9.8배에 비해서 낮은 수치다.
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고정비 비중이 높은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향후 주주 소통 등이 강화된다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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