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가진 사람, 마스크 잘 안 쓴다… 국내 연구

서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스스로 인식하는 자신의 외모 매력 정도와 마스크 착용 의지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03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취업 면접이나 강아지 산책 등 특정 상황이 마스크 착용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자신이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적었다. 마스크가 자신의 매력을 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이 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좋은 인상을 줘야하는 취업 면접에서 전자 그룹은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낮은 반면, 후자 그룹은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저자는 “마스크 착용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자기표현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타인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카디프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3명을 대상으로 남성 40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후 다시 이 남성들의 사진을 민낯이거나, 흰색 마스크, 파란색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제시해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때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우리의 뇌가 보이지 않는 얼굴 부분을 매력적일 것이라 자동적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저널 ‘프론티어(Frontiers of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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