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원주] 젠지, 로드 투 MSI 최종전 4세트 역전승…승부 원점

대전 가는 길은 험난하다. 젠지가 4세트를 잡아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젠지는 14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최종전(2시드 결정전) 4세트에서 T1을 32분 만에 이겼다. 이로써 이날 게임은 2대 2 동점이 돼 마지막 5세트에서 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로드 투 MSI는 이달 말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LCK 대표로 나설 두 팀을 가리는 선발전 형식의 대회. 앞서 12일 한화생명e스포츠가 1시드 자격을 거머쥐어 이제 남은 티켓은 단 한 장이다. 최종전에서 맞붙는 젠지와 T1, 둘 중 한 팀만 갈 수 있다.
LCK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두 팀답게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첫 세트를 젠지가 쉽게 잡았다. 그러나 T1이 곧바로 ‘페이즈’ 김수환(칼리스타)의 활약을 앞세워 따라붙더니, 장로 드래곤 한타까지 이어진 3세트도 잡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다시 젠지가 칼을 뽑아 들었다. 4세트, 초반 김수환(유나라)에게 대량의 킬을 내줘 불리해진 게임이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다시 한번 김기인(갱플랭크)의 다이브 버티기가 나왔다. 상대의 3인 다이브를 막아내고 역으로 킬을 따내면서 양 팀의 시소가 다시 수평을 맞췄다.
승부처는 21분경 미드 한타였다. 젠지가 상대의 공격을 흡수하고 역으로 진격해 눈엣가시 같던 김수환을 잡았다. 골드에서 앞서기 시작한 이들은 30분경 4번째 드래곤을 사냥하고,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이들은 탑으로 미니언을 끌고 들어가 상대를 뿌리치고 넥서스를 강제 철거했다.
원주=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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