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미국 방문 계획 취소…최근 안보 상황 고려

양낙규 2024. 10. 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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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참의장이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북한의 경의·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 엄중한 안보 상황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저녁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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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회의는 화상회의로 대체

김명수 합참의장이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북한의 경의·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 엄중한 안보 상황 때문이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10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16일 군 관계자는 “김 의장은 미국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하기 위해 전날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방미를 취소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북쪽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남북 연결 도로·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완전히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DMZ) 내 폭파 작업이라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대응해 MDL 남측 지역을 향해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평양 상공을 남측 무인기가 침범했다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남북 연결도로 폭파까지 감행하고 나서면서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김 의장이 미국 방문을 취소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저녁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같은 날 열린 국회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선 현재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김 의장이 미국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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