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만에 3000만원 털린 금은방, 범인 중 1명은 12세 초등생

김은빈 2022. 12.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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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망치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6)과B군(12), C군(15)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쯤 광주 동구 한 귀금속 거리에 있는 금은방에 침입해 금팔찌 등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망치로 출입문과 진열장을 부순 뒤 귀금속을 훔쳤다.

주범격인 A군과 B군이 귀금속을 훔치는 동안 C군이 주변에서 망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초 만에 범행을 마친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광주 모처로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 발생 9시간여 만에 광주 한 모텔에 숨어있던 이들을 검거하고 소지하고 있던 650만원 상당의 도난 귀금속을 회수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장물 처리를 부탁받고 귀금속을 가져간 남성도 추적하고 있다.

또 이들이 범행 직전 오토바이를 탄 다른 무리와 만난 사실을 포착하고 추가 공범이나 교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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