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1등 식당 70만원 암표… “걸리면 영구 블랙”

최예슬 2024. 10. 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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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 셰프의 식당 예약에 10만명이 넘는 대기자가 몰렸다.

권 셰프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캐치 테이블(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비아톨레도 나폴리맛피아 2인 70만원 이상에 구매합니다'라는 글의 캡처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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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요리에 한창인 나폴리맛피아(권성준).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 셰프의 식당 예약에 10만명이 넘는 대기자가 몰렸다. 이 식당을 가기 위해 1인당 30만원이 넘는 돈을 내겠다는 ‘암표 거래’ 시도도 등장해 식당 측이 경고에 나섰다.

권 셰프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캐치 테이블(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맛피아(권성준). 넷플릭스 제공

캐치 테이블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권 셰프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받았다. 10만명이 넘게 몰렸고, 접속이 불가능한 먹통 현상이 20분여간 지속됐다. 이달 예약을 모두 마감됐다.

한 누리꾼은 “성준님, 이 정도면 아이유처럼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양일 매진시킬 수 있다. 10만명이 넘는 건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권 셰프는 “저도 너무 죄송스럽다.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코스 메뉴 개수와 인당 가격을 좀 줄이고 예약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식당 예약이 어려워지자 암표 거래 정황도 포착됐다. 권 셰프는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비아톨레도 나폴리맛피아 2인 70만원 이상에 구매합니다’라는 글의 캡처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암표 거래가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블랙리스트)이고 예약금 환불도 안 된다. 또한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에 입장시켜드릴 예정”이라며 “예약권 거래에 대한 제보를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을 잡으신 분께는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경고했다.

'흑백요리사'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권 셰프가 1등을 차지한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 20명과 맛과 승부하는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회 화제가 됐다. 권 셰프는 한국에서 호텔 조리학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나폴리로 유학을 다녀왔다. 지난 8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 그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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