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의사들… 전문의 평균 연령 50세 돌파

오상훈 기자 2024. 10. 8. 2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10년간 대한민국 전문의 수는 2만7000여명 증가했지만, 평균 연령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진료 과목별 의사 수 현황을 보면, 올해 7월 기준 전체 전문의 수는 14만8250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1 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전문의 수는 2만7323명(22.6%), 평균 연령은 3.6세 늘어난 수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0년간 대한민국 전문의 수는 2만7000여명 증가했지만, 평균 연령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진료 과목별 의사 수 현황을 보면, 올해 7월 기준 전체 전문의 수는 14만8250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1 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전문의 수는 2만7323명(22.6%), 평균 연령은 3.6세 늘어난 수치다.

의대를 졸업한 뒤 국가고시를 치러 의사 면허를 받은 사람을 ‘일반의’라고 한다. 전공의는 의대 졸업 후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종합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한다. 이 과정을 거친 뒤 특정 분과에서 자격을 인정받으면 전문의가 된다.

전문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은 63.4세의 결핵과였다. 그 뒤로 산부인과(54.4세), 예방의학과(53.6세), 비뇨의학과(53.5세) 순으로 확인됐다. 2014년과 비교해 평균 연령이 가장 많이 오른 진료과목은 비뇨의학과(6.5세 ↑), 심장혈관흉부외과 (5.6세 ↑), 결핵과 (5.3세 ↑), 산부인과 (4.9 세 ↑) 순이었다.

전문의 평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 년, 39.5%였던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올해 7월 기준 34.1%로 5.4%p 줄었다.

26개 진료과목 중 40 대 이하 전문의 수가 감소한 진료과목은 결핵과·비뇨의학과·산부인과·심장혈관흉부외과·예방의학과·이비인후과·외과 등 7개였다. 전체 전문의에서 40대 이하 전문의 구성 비율이 감소한 진료과목은 산부인과·비뇨의학과·외과·이비인후과·심장혈관흉부외과 등 11개였다.

필수 의료라고 일컬어지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중에서는 산부인과의 지표가 제일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문의 평균연령이 4.9세 증가했고, 전체 전문의 수 및 40 대 이하 전문의 수도 각각 2.4%와 28.1% 줄었다.

서영석 의원은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은퇴하는 의사는 증가하지만, 신규 의사 배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고령층의 증가로 인해 장래에 의료 수요 증가는 분명한 만큼, 필수 의료를 포함해 진료 과목별로 충분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 확대 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