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들도 벌벌'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 이번에는 프랑스?

김평호 2022. 11. 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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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직전 대회 우승국의 부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호주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는 2년 뒤 열린 유로 2000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서 한국에 0-2로 패한 독일은 최하위에 머물며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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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국은 다음 대회에서 고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 행보 관심
프랑스 축구대표팀. ⓒ AP=뉴시스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직전 대회 우승국의 부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호주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D조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프랑스(4위)와 가장 낮은 호주(38위)의 격돌이다. 프랑스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지만 달갑지 않은 징크스로 인해 속단은 금물이다.


‘월드컵 우승국은 다음 대회에서 고전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실제 월드컵 우승국은 다음 대회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1998년 자국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삼바군단 브라질을 3-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2년 뒤 열린 유로 2000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다.


세네갈과 개막전부터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된 프랑스는 조별리그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강 탈락을 고전이라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영원한 우승후보로 2연패 도전에 나섰던 브라질이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팀 이탈리아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뉴질랜드로 구성된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을 받았지만 2무 1패로 조기 탈락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서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팀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서 한국에 0-2로 패한 독일은 최하위에 머물며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를 이어갔다.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카림 벤제마. ⓒ AP=뉴시스

이제 관심은 직전 대회 우승 팀 프랑스의 행보다. 프랑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 등과 한 조에 묶였다. 조별리그에서는 덴마크를 제외하면 까다로운 팀은 없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프랑스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데 이어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마저 훈련 중 부상으로 낙마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특히 발롱도르 수상자인 벤제마의 이탈은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시작 전부터 불안한 징조가 보이는 프랑스가 과연 월드컵 우승국의 좋지 않은 징크스를 떨쳐내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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