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역사' 레이예스, 200안타 고지 보인다…"좋은 결과 보여드릴 것"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9. 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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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00안타 고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레이예스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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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롯데 레이예스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00안타 고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레이예스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1회초 1사에서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두 팀이 1-1로 맞선 3회초 무사 2·3루에서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고, 그 사이 3루주자 정보근과 2루주자 황성빈이 득점했다.

레이예스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초 1사에서 2루타를 쳤다. 다만 9회초 1사 1루에서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롯데 레이예스가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경기 후 레이예스는 "수비에 나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되기보다는 오히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최근 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걸 느끼고 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레이예스는 6월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 흐름을 8월 이후까지 이어갔다. 덥고 습한 날씨도 레이예스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안타를 뽑으면서 시즌 193안타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안타 타이기록(종전 2017년 손아섭)을 세웠다. 그는 이틀 뒤인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면서 신기록을 만들었다.

25일까지 196안타를 친 레이예스는 남은 4경기에서 안타 4개를 추가한다면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201안타)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KBO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타순을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어느 타순에 있든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며 "팬분들의 많은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집중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팬분들께 기쁨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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