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일부, 이미 우크라 영토 진입…상당수 작전중”

정신영 2024. 10. 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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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침투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전언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두 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며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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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 서방 정보 당국자 인용
러시아 독립 언론이 공개한 파병 북한군 추정 동영상. 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캡처,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침투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전언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두 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며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약 1만명을 파견했고 일부는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침투했다는 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다만 미 정부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3000여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돼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LRT에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지난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며 “내가 알기로 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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