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시끄럽다"…옥상문 막은 이웃, 급기야 압정 뿌려놔

서지영 2024. 10.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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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입주민들이 드나드는 옥상에 압정을 뿌린 한 이웃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곧장 관리소 측에 민원을 넣었고, 그날 저녁 물건이 치워진 것을 확인한 A씨가 반려견들과 옥상을 찾아가니 압정이 뿌려져 있었다.

A씨는 "옥상 밑층에 사는 주민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옥상에 압정을 깐 것이다. 옥상의 소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옥상 밑층 주민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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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뛰어서 잠 못자" 민원 제기한 이웃
이후 옥상 막아두고 압정 뿌려놓기까지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입주민들이 드나드는 옥상에 압정을 뿌린 한 이웃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방영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이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경기 의정부의 한 연립주택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1년 전부터 매일 반려견과 함께 옥상을 찾고 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이 옥상은 주민들이 고기를 구워 먹고 반려견과 짧은 산책을 즐기는 등 출입이 자유로운 곳이다.

그런데 최근 A씨는 관리소장으로부터 "옥상 밑층에 사는 주민이 밤에 일을 해서 아침에 자는데, 개가 뛰어서 잠을 못 잔다더라"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A씨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워 뛰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지난 18일 아침, 평소와 같이 옥상을 찾은 A씨는 깜짝 놀랐다. 누군가 옥상 입구에 짐을 쌓아 막아놓은 것. A씨는 곧장 관리소 측에 민원을 넣었고, 그날 저녁 물건이 치워진 것을 확인한 A씨가 반려견들과 옥상을 찾아가니 압정이 뿌려져 있었다.

A씨는 "옥상 밑층에 사는 주민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옥상에 압정을 깐 것이다. 옥상의 소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옥상 밑층 주민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원을 넣었더니 관리소장이 '이전에 민원을 넣었던 그 주민에게 치우라고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옥상을 찾는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A씨는 "옥상에 주로 올라가는 시간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오전이고, 전 늘 6분 내외로 반려견들과 짧게 머물다 간다"며 "이전부터 다른 주민들도 반려견을 데리고 옥상에 가곤 했고, 시끄럽다기에 '목줄'까지 지참했는데 이런 일을 벌인 게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압정을 뿌린 입주민의 행동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6분 내외로 머무는 데 그것도 못 참냐" "미친 거 아니야? 압정에 크게 다치면 어쩌려고" "요즘 이웃 잘 만나는 것도 큰 복임" "말로 하면 되잖아. 이상한 사람 너무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산책할 거면 밖으로 나가라"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할 듯" "빌라에서 강아지 소리 엄청 큼" "반려인들 이기적인 모습 진짜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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