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년 넘게 올랐다고?”…신축 단지 ‘독주’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3.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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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 속 신축·구축 격차 확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두드러져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입주 5년 이내 신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감소와 수요 집중이 맞물리며 신축과 구축 간 가격 격차도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20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3.3㎡당 1920만원) 이후 1년 넘게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대구, 경남 등 12개 지역에서 입주 1~5년 차 신축 단지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신축 아파트 가격이 1년 사이 951만원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같은 기간 10년 초과 노후 단지가 514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80% 이상 크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87만원 상승하며 신축 강세가 뚜렷했다.

지방 도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전북은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년 새 65만원 상승해 지방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49만원), 경남(4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신축과 구축 간 가격 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최근 5년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는 신축 아파트 가격이 1년 사이 3.3㎡당 278만원 상승한 반면, 노후 단지는 오히려 11만원 하락했다. 전북 완주 역시 최근 3년간 분양 물량이 256가구에 그치면서 신축은 149만원 오른 반면, 노후 단지는 상승폭이 10만원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축 아파트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신규 분양,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는 유지돼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신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돼 수요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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