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8강인데 1경기 만에 끝났다...류지현호, 도미니카에 '0대 10' 7회 콜드게임 완패 [더게이트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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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웰스의 배트 끝을 떠난 타구가 우측 2층 관중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0대 0을 만드는 3점 홈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 10으로 완패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에서는 2023년 우승팀인 일본과 경기했고, 8강에서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하며 역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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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회에만 3실점 조기 강판
-타선 2안타 빈공 속 8강 마감

[더게이트]
오스틴 웰스의 배트 끝을 떠난 타구가 우측 2층 관중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0대 0을 만드는 3점 홈런. 주심이 콜드게임을 선언하며 한국 야구의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여정은 8강에서 멈춰섰다.

1회는 좋았는데...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류현진은 1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를 포함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초호화 타선을 단 15구 만에 돌려세웠다. 서른아홉 베테랑의 노련함이 빛난 1회였다.
도미니카 마운드의 크리스토퍼 산체스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좌완 투수는 단 12구 만에 한국 타선을 3자 범퇴로 처리했다. 1회만 봐선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질 것처럼 보였다.
분위기가 바뀐 건 2회였다. 류현진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후니오르 카미네로에게 좌측 선상 적시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땅볼과 후속 안타까지 겹치며 순식간에 3점을 잃었다. 류현진은 2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는 더 가혹했다. 노경은을 시작으로 박영현, 곽빈, 데인 더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의 파상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소토와 게레로 주니어, 매니 마차도, 카미네로가 연속 안타를 쳐냈고, 한국 투수진은 3연속 볼넷으로 실점을 자초했다. 0대 7. 한국 벤치가 2회와 3회에 쏟아부은 투수만 여섯 명이었다.

0대 10으로 끝난 경기
한국은 4회 고영표, 5회 조병현, 6회 고우석이 차례로 등판해 3이닝 연속 3자 범퇴를 이끌어내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투수진이 안정을 찾은 동안에도 타선이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7회 소형준이 웰스에게 초구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51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10점이 넘는 화력이다. 이날 터진 홈런 14개째는 2009년 멕시코가 세운 WBC 단일 대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음 상대인 미국 혹은 캐나다도 이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에서는 2023년 우승팀인 일본과 경기했고, 8강에서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하며 역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제대회에 나오면 우리나라 투수들의 구속이 확실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학생 야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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