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풀타임 맹활약' 바이에른, 올리세 멀티골 등 화력 퍼부으며 브레멘에 5-0 대승

김희준 기자 2024. 9. 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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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뱅상 콩파니 감독 축구가 제대로 물이 올랐다.


2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베르더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뒀다.


홈팀 브레멘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마르코 그륄과 마르빈 두크슈가 투톱으로 나왔고 옌스 스타게, 센느 리넨, 로마노 슈미트가 중원에, 펠릭스 아구와 미첼 바이저가 윙백에 위치했다. 안토니 융, 니클라스 슈타르크, 아모스 피퍼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미하엘 체테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바이에른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공격을 지원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지켰다. 


바이에른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8분 코망이 내준 공을 라이머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왼쪽 골문 상단 쪽으로 갔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10분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다음 넘어지면서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는 브레멘 수비가 파블로비치보다 한 발 앞서 걷어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에는 올리세가 올린 공을 케인이 수비 방해를 이겨내고 슈팅을 가져갔으나 수비 발에 맞고 골키퍼가 잡아냈다. 케인의 유니폼이 오프숄더가 될 정도로 수비가 강하게 잡아당겼으나 주심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침내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데이비스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끊어냈고, 이를 케인이 곧바로 수비 사이 중앙 공간으로 찔러줬다. 중앙으로 침투하던 올리세가 패스를 골키퍼와 왼쪽 골대 사이 공간으로 정확하게 차넣었다. 강도보다는 정확도에 무게를 둔 슈팅이었다.


바이에른이 추가골도 만들어냈다. 전반 32분 라이머가 중앙에서 지켜낸 뒤 오른쪽으로 건넨 공을 올리세가 잡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화려한 드리블로 선수들을 벗겨냈다. 이후 올리세가 내준 패스를 무시알라가 이어받아 골문 안에 차분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에도 바이에른이 계속해서 공세를 유지했다. 특히 케인이 득점을 위해 슈팅을 계속 시도했는데 수비에 막히거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브레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륄과 두크슈를 빼고 데릭 쾬과 케케 토프를 넣으며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이를 통해 연달아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뚫어내기에는 브레멘의 공격이 세밀하지 않았다. 후반 9분에도 스타게가 순간적으로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해 중앙으로 들어가는 공격수를 향해 크로스를 보냈고, 우파메카노가 넘어지면서 이를 골문 위로 걷어내는 결정적인 수비를 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11분 코망과 라이머를 불러들이고 세르주 그나브리와 라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곧바로 바이에른이 환상적인 연계로 득점을 만들어넀다. 후반 13분 무시알라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패스했고, 올리세는 폴짝 뛰어 공을 흘렸다. 케인은 곧바로 수비 뒷공간에 패스를 보내 전진하는 올리세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고, 올리세는 슈팅하는 대신 자신에게 끌린 수비를 보고 다시금 페널티박스 바깥의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깔끔한 마무리로 오른쪽 골문 하단에 공을 차넣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이 네 번째 득점도 뽑아냈다. 후반 16분 키미히가 끊어낸 공으로 시작된 공격 기회에서 데이비스의 공을 이어받은 올리세가 중앙에 침투하는 그나브리에게 패스했다. 그나브리는 곧바로 올리세에게 다시 패스했고, 올리세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왼쪽 골문 상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바이에른 공세에 브레멘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후반 20분 케인이 왼쪽으로 내준 공을 그나브리가 이어받은 뒤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왔고, 수비를 앞에 두고도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다섯 번째 실점을 한 체테러는 분노한 듯 수비진에게 일갈하더니 공을 거세게 찼다.


브레멘은 후반 21분 스타게를 빼고 스켈리 알베로를 넣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25분 올리세와 파블로비치를 불러들이고 르로이 사네와 주앙 팔리냐를 투입했다.


브레멘이 여섯 번째 득점을 내주지 않으려 분투했다. 후반 29분 게헤이루가 훌륭한 침투패스를 공급했고 사네가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감각적인 컷백을 했다. 케인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수비를 맞고 느려졌고, 체테러가 집중력 있게 달려와 공을 손으로 걷어냈다.


바이에른은 후반 32분 케인을 빼고 토마스 뮐러를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브레멘도 후반 34분 피퍼를 불러들이고 유망주 훌리안 말라티니를 투입하며 결과보다 경험에 중점을 뒀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김민재가 내내 보여준 훌륭한 수비력을 마지막까지 보여줬다. 후반 38분 팔리냐의 실수로 비롯된 브레멘 역습에서 토프가 공을 잡고 터닝으로 우파메카노까지 벗겨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김민재가 빠르게 커버를 들어가 토프보다 빠르게 공을 잡아냈다.


브레멘은 후반 42분 아구를 빼고 올리비에 드망을 넣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43분 무시알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타이밍을 재다가 슈팅했고, 체테러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후반 45분 키미히의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갔다.


사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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