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대 여성 캐리어 시신, 20대 딸 부부가 범행
![31일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에서 경찰이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수색하고 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joongang/20260401000306973smqk.jpg)
어머니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버린 20대 딸과 사위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1일 오후 9시 시체유기 혐의로 20대 딸과 그의 남편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의 주거지에서 50대 어머니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변에서 운동하던 한 주민이 “물 위에 이상한 큰 가방이 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캐리어를 수거해보니 안에 물에 떠다닌 영향 등으로 외관이 다소 변형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캐리어는 은색의 1인용 여행 가방으로 가방 안에는 신분증 등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보내 곧바로 신원을 확인했다. 숨진 여성은 당초 50대 한국인으로만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행적을 수사하는 동시에 신천 주변과 이들 주거지의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보·분석해 딸과 사위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신천변에 유기한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후 두 사람에게 유기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줬더니 곧바로 범행을 시인했다”며 “살해 여부나 구체적 범행동기, 범행 방법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별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여성이 독극물 등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백경서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말 하니까 눈물이 다 나네” MB 울린 ‘한반도 대운하’ 좌절 [이명박 회고록] | 중앙일보
- 김정은, 尹 탓에 적대국가 선언? “삶은 소대가리” 文 때부터다 | 중앙일보
- 2번 완패, 3번째에 성공했다…“추미애·김용민 입법 쿠데타” [1번지의 비밀] | 중앙일보
- '29금 영화' 따라하며 아내와 성관계…그 남편 법정 선 이유 | 중앙일보
- “부모님 연락두절” 신고한 아들…아빠가 엄마 살해 후 야산 갔다 | 중앙일보
- 새벽 길가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안성 아파트 앞 무슨 일 | 중앙일보
- 강의 중 19세 여학생에 청혼…50대 의대교수 몰매 맞았다, 인도 발칵 | 중앙일보
- “CCTV 보여주니 범행 시인”…대구 캐리어 시신 범인은 딸 부부 | 중앙일보
- [단독] “아이 죽었다” 속인 뒤 해외입양…누구도 벌 받지 않았다 | 중앙일보
- 한글썼다 한자썼다, 이번엔 ‘1+1’…수난의 광화문 현판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