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실적도 연체율도 개선…'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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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그룹 식구인 카드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3분기 연체율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고이율 자산의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라며 "카드업권 전반적으로 연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인만큼, 리스크와 손익을 종합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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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빠진 작년과 대비
"아직 리스크 관리" 신중론도
국내 주요 금융그룹 식구인 카드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던 지난해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동시에 치솟던 연체율도 마침내 누그러지기 시작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이다. 다만 아직은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놓으면 안 될 때라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거둬들인 순이익은 총 1조2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5527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17.8% 늘어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비용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건전성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국민카드 역시 3704억원으로, 하나카드는 1844억원으로 각각 36.0%와 44.7%씩 순이익이 늘었다. 우리카드의 순이익도 1400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고공행진하던 연체율도 잡았다. 신한카드의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p) 하락한 1.33%를 기록했다. 국민카드의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29%로 집계됐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1%p 하락한 1.82%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3분기 연체율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고이율 자산의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라며 "카드업권 전반적으로 연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인만큼, 리스크와 손익을 종합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홀로 연체율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0.05%p 상승한 1.78%로 집계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현금회수 극대화를 위해 3분기에도 2분기와 별 차이없게 상각을 진행했다"며 "자산클린화 목적으로 4분기에는 장기연체 채권에 대한 상각을 통해 연체율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에 주력하면서 지난해와 다르게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카드론 수익도 극대화하면서 카드사들의 이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최근 카드론 대환대출 규모가 늘며 일시적으로 카드사 연체율이 낮아졌다"라며 "카드론 대환대출 규모 증가세는 결국 잠재적인 부실이 크단 뜻인 만큼, 리스크 관리에 주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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