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伊멜로니 정부, 우크라 군사 원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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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정부가 전 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원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 등 군사적 지원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멜로니 총리의 전임자인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가 사퇴하게 된 데에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둘러싼 연립정부 내부의 균열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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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정부가 전 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원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 등 군사적 지원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이달 31일 만료를 앞둔 법안을 내년 12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이 법안은 무기 등 군사물자와 장비 등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멜로니 총리가 이민 문제부터 코로나19 백신 규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정책마다 이전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해온 만큼 우크라이나와 대러 정책에 있어서도 입장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일각의 시각이었다.
특히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의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적 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유럽연합(EU)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멜로니 총리는 첫 국정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EU와 북대서양기구(NATO·나토)의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첫 해외 행보로 브뤼셀을 방문하면서 이탈리아가 EU 체제를 계속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2월 개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이탈리아 내에서 정치적 쟁점이었다. 멜로니 총리의 전임자인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가 사퇴하게 된 데에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둘러싼 연립정부 내부의 균열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정부는 구형 아스파이드 대공 방어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며 "이달 말 또는 내년 초에 선적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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