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쑥쑥 크는 3년 차 내야수…KIA가 바라는 그림은 '3번 김도영'

유준상 기자 2024. 4. 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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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겁다.

김도영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주로 2번에 배치됐던 김도영은 이날 3번 타순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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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올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겁다.

김도영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9일 현재 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21경기 89타수 27안타 타율 0.303 7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7로, 최근 10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40타수 17안타 타율 0.425 6홈런 16타점이다.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김도영이다.

시즌 초반 주로 2번에 배치됐던 김도영은 이날 3번 타순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상대팀 선발(로버트 더거)을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타순이 어떤 것일지 생각했고, (김)도영이가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아무래도 앞에 출루할 수 있는 타자를 2명 배치했다. 인천에서 도영이가 잘 치기도 했고, 컨디션이 좋으니까 상대 투수들이 도영이와 어렵게 승부하면 (최)형우에게 훨씬 더 좋은 기회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3번 김도영'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도영이에게 최적의 타순은 3번이라고 생각한다. 장타를 칠 수 있고, 또 도루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하면 2번보다 3번으로 나올 때 훨씬 가치가 크지 않을까. 2번이든 3번이든 크게 개의치는 않겠지만, 그래도 최근에 팀 자체에서 타점이나 홈런을 더 생산할 수 있는 선수가 잘 안 나온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를 굳이 앞쪽에 배치하지 않고 중심타선으로 기용함으로써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도 우리 팀에게 가장 좋은 상황이라 도영이가 3번을 맡았으면 하는 바람인데, 2번이든 3번이든 그날 상황에 맞춰서 타순을 짜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수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도영은 시즌 초반 불안정한 3루 수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지만,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이다. 팀은 김도영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려고 한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코치가 있으니까 내가 조언하게 되면 개입하게 되는 것이고, 또 본인도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할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나까지 얘기하면 더 부담스러울 것이다. 초반에 실책이 좀 나오면 그 이후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또 안정감을 찾다 보면 실책 개수는 줄어든다"고 얘기했다.

이어 "팀 수비도 초반에 실책(30개, 리그 10위)이 많았는데, 가면 갈수록 실책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다 보면 시즌이 끝났을 땐 실책 개수가 평균치 정도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102개, 리그 2위)에도 실책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지금은 실책이 좀 많더라도 앞으로는 선수들이 실책을 줄여가면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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