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이상’ 10명 중 6명…아이들 눈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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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6명이 시력 이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시력저하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분석이다.
초등학교 1학년 중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30.41%로 3명 중 1명 수준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은 53.77%로 절반을 넘어섰다.
남학생 평균 키는 초등학교 1학년 122.4㎝, 중학교 1학년 161.4㎝, 고등학교 1학년 17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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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학습량 증가 등 원인”

국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6명이 시력 이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시력저하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분석이다. 시력 이상이란 시력검사 완료자 중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8.25%로 전년도 57.04% 대비 1.21%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수치를 보면 2021년 58.02%에서 2022년 55.17%로 낮아졌다가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3년 55.99%, 2024년 57.04%, 2025년 58.25%로 시력 이상 비율은 지속해서 높아졌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 이상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1학년 중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30.41%로 3명 중 1명 수준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은 53.77%로 절반을 넘어섰다. 중학교 1학년에선 66.38%, 고등학교 1학년은 74.45%로 급격히 높아졌다.
유정권 고려대안암병원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학생들의 근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스마트폰 사용과 야외생활 부족, 근거리 작업이 많은 생활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학습량 증가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시력저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과체중과 비만을 포함한 비만군 학생 비율은 29.7%로 2021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학생 비율이 33.2%로 도시지역 학생(29.0%)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나 지역 간 격차도 눈에 띈다.
신체 발달 지표는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남학생 평균 키는 초등학교 1학년 122.4㎝, 중학교 1학년 161.4㎝, 고등학교 1학년 173.0㎝였다. 여학생은 각각 120.8㎝, 157.4㎝, 161.3㎝다. 체중 역시 남학생 기준 초1 25.5㎏, 중1 57.0㎏, 고1 70.5㎏을 기록했고, 여학생은 각각 24.1㎏, 50.7㎏, 57.1㎏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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