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이 주사' 맞고 얼굴 돌변… 어쩌다 이런 끔찍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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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대 여성이 세 가지 백신을 한꺼번에 맞은 뒤 끔찍한 부작용에 시달린 사연이 보도됐다.
어쩔 수 없이 세 가지 종류의 백신을 한 번에 맞은 로렌츠는 접종 10분 만에 두 눈의 시야가 어두워졌고, 턱이 움직이지 않았으며, 구토를 시작했다.
특히 로렌츠처럼 발작성 야간혈색뇨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이미 겪고 있는 환자에게 너무 많은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하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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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23세 여성 알렉시스 로렌체는 지난 2월에 발작성 야간혈색뇨증 진단을 받았다. 발작성 야간혈색뇨증은 적혈구 밖으로 헤모글로빈이 탈출하는 이상 현상이 생기면서 야간에 혈색 소변을 보는 질환이다. 100만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희귀하며, 신체 면역체계가 적혈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이 병으로 인해 손상된 세포 복원을 위해 로렌츠는 이달 초 수혈을 받고자 캘리포니아에 있는 UCI 의대 병원을 찾았다. UCI 의대 의료진은 로렌츠에게 파상풍, 폐렴, 뇌막염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하지 않으면 수혈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세 가지 종류의 백신을 한 번에 맞은 로렌츠는 접종 10분 만에 두 눈의 시야가 어두워졌고, 턱이 움직이지 않았으며, 구토를 시작했다. 그리고 피부 아래에 출혈이 생겨 멍이 생기고 심한 부기가 나타났다.
로렌츠가 겪은 부작용은 두 가지 원인이 추정된다. 하나는 백신에 대한 극심한 면역 과잉 반응이다. 특히 로렌츠처럼 발작성 야간혈색뇨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이미 겪고 있는 환자에게 너무 많은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하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추정 원인은 백신에 대한 반응으로 기존에 앓고 있던 발작성 야간혈색뇨증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백신이 발작성 야간혈색뇨증 환자의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의대에서 혈액학자로 근무하는 글로리아 거버 박사는 "백신이 적혈구 분해를 촉진해 로렌츠의 야간혈색뇨증을 악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혈을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가 딱히 없다"며 "로렌츠 역시 백신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에서 내과 의사로 활동하는 스튜어트 피셔 박사 역시 "백신 세 가지를 한 번에 접종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 간격을 띄우고 증상이 악화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안전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병원이 왜 그에게 즉시 세 가지 백신을 접종하려 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로렌츠의 아버지 토트 로렌츠가 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들은 로렌츠를 로스앤젤레스 사립 병원을 옮기려고 계획하는 중이다. 또한 딸이 아주 심한 통증을 여전히 겪고 있지만 부기는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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