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자체 반도체 생산"…말레이시아, Arm과 손잡았다

조회 592025. 3. 6.
르네 하스 Arm CEO. (사진=Arm)

'아시아 최대 AI 허브'를 꿈꾸는 말레이시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손을 잡았다. 2030년까지 자체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게 말레이시아의 목표다.

말레이시아 경제부는 5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를 통해 Arm 홀딩스에 10년간 2억 5000만 달러(약 3640억원)를 지급하고, 반도체 설계를 위한 지식재산권(IP)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90%를 보유한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이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Arm은 말레이시아에서 1만명의 엔지니어를 교육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강력한 칩 설계 생태계를 구축해 현지 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위한 칩을 조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Arm과 협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자체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rm)

경제부 장관인 라피지 람리는 이번 계약이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국가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일자리 창출, 수출 증가를 통해 300억 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rm CEO인 르네 하스는 수십 년 동안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말레이시아의 역할을 강조하며, 말레이시아에 새로운 사무실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세계 5위 반도체 수출국이다. 반도체 패키징·조립·테스트 서비스 등 후공정 시장 점유율이 약 13% 수준이다.

AI 기반 칩 산업에서 떠오르는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Arm의 IP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얼마나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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