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의 무료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Duolingo)'가 인공지능(AI)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 한해 계약직 직원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듀오링고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만 3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듀오링고는 다른 앱과 비교해 높은 사용자 유지율을 보이는데, 이는 '연속 기록', '알림' 기능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기능들은 밴디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처럼 듀오링고는 애플리케이션 핵심 기능에 AI를 도입하는 등 이용자 유치·이탈 방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듀오링고’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인 루이스 폰 안은 최근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 한해 계약직 직원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폰 안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폰 안 CEO는 이메일에 "인간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을 약간 수정하는 것만으로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인력을 배정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듀오링고는 직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회사로 남을 것"이라며 "이번 변화는 듀오링고를 AI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반복적인 업무가 아닌 창의적인 업무와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폰 안 CEO는 "AI는 단순히 생산성 향상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듀오링고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데, 이를 수동으로 진행하면 확장성이 떨어진다. 최근 우리가 내린 가장 좋은 결정 중 하나는 느리고 수동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AI 기반 프로세스로 대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I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학습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폰 안 CEO는 "각 부서의 AI 활용을 위한 더 많은 교육, 멘토링, 그리고 툴을 지원해 드리겠다"라며 "변화는 두려울 수 있지만, 저는 이것이 듀오링고에게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폰 안 CEO의 이번 발표는 토비 뤼트케 쇼피파이(Shopify)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직원들에게 밝힌 이야기와도 궤를 같이한다. 뤼트케 CEO는 팀이 인력과 자원을 요청하기 전에 AI를 사용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라며 "자율적인 AI 에이전트가 팀에 있다면 이 영역은 어떻게 보일까.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 보도자료 및 광고, 비즈니스 협업 문의 aipostkorea@naver.com
Copyright © AI포스트(AI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