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공개하고 삼겹살 먹방…'일타강사'들이 유튜브 뛰어든 이유

명문대 학생이나 전·현직 교사들, 스타 학원 강사들이 이곳으로 몰린다. 고3이나 재수생에게는 수험 생활을 함께 하는 공간이다. '유튜브 세대' 1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 유튜브 채널 얘기다.
한 인기 교육 유튜브 영상에는 “고3 내내 이 영상 보면서 같이 공부했는데, 수시 5합격 성공했어요”란 댓글이 달렸다. 최근 학생들에게 유튜브는 재미뿐 아니라 입시 정보와 학습 방법까지 얻는 공간이 되고 있다.
명문대 선배들 일상, 공부법 영상 인기

대입 5수생 출신의 크리에이터 '미미미누(본명 김민우)'는 고려대 행정학과 전공 수업 중 발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조회 수 400만회를 넘으며 화제가 됐다. 구독자 74만명을 보유한 그는 즉석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콘텐트인 '길거리 수학 챌린지', '인강 강사 성대모사' 등을 선보인다.
일타 강사도 뛰어드는 유튜브
![유튜브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캡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22/joongang/20230122050102558uqaj.jpg)
현직 초·중·고 교사들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비대면 수업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한 경우가 많다. 과학 실험 영상, 리코더 연주법 등 수업 영상뿐만 아니라 방과 후 일상을 다룬 개인적인 영상들도 많다.

교육 유튜브가 인기를 얻으면서 교육 영상을 패러디하는 코미디 콘텐트도 등장했다. 코미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출연하는 문상훈씨는 인강 강사 '문쌤'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문씨의 강사 캐릭터가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2월 문씨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학벌주의 부추긴다" 우려도
일각에서는 교육 유튜버의 전문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문대 이름을 내세운 채널에 대해서는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다. 고려대 졸업생 한모(26)씨는 “학교 이름을 내세워 홍보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면 학교와 다른 학생들까지 피해를 본다”며 “대부분 영상이 학벌주의를 부추기고 대학을 수단이 아닌 목표로만 느끼게 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재원 에듀니티랩 학습과학연구소장은 “교육 관련 유튜브의 상당수가 교육 서비스를 판매하려는 사교육 업체다.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정부와 교육청이 운영하는 플랫폼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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