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차 훔쳐 오산까지 달렸다…긴급체포된 주한미군 알고 보니

장구슬 2024. 9. 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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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만취 상태로 차량을 훔쳐 타고 50km를 운전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한 미7공군 소속 2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골목에서 정차 중인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량 주인이 건물 주차장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 잠시 하차한 사이 차량을 훔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량 번호를 토대로 이동경로를 추적했고, 이날 오전 2시50분쯤 A씨의 부대가 있는 경기 오산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주한미군에 신병을 인계한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도주 과정에서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도 추가 수사하기로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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