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정' 느끼는 노인, 수술 후 사망 위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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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시간대 연구팀은 평균 75세 4453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이 수술 후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비응급수술을 받은 환자는 외로움이 사망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는 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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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 연구팀은 평균 75세 4453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이 수술 후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상자 중 3830명은 비(非)응급수술, 623명은 응급수술을 받았는데, 비응급수술 환자 중 36명(0.9%), 응급수술 환자 중 46명(7.4%)가 사망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미리 외로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가 가끔이면 1점, 종종이면 2점, 거의 없거나 아예 없으면 3점으로 점수를 매기게 했다.
분석 결과, 비응급수술을 받은 환자는 외로움이 사망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는 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컸다. 이들은 외로움 점수가 1점씩 증가할 때마다 사망할 확률이 76%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 대상자들은 대부분 배우자가 있고, 자녀와 함께 살거나 자녀 근처에 살았으며, 대부분 중산층으로 빈곤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회적 고립 정도가 크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연구 저자 미시간대 외과 수와나볼 교수는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사람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정서적 건강이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Surgery'에 지난 1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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