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계도 '대란' 예상... 퇴행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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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1시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핵심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예비후보는 "깨끗한 후보가 이깁니다. '단 한 장의 필승 카드', 정근식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교육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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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은 기자]
▲ 다음달 16일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1시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핵심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가졌다. |
ⓒ 윤종은 |
그는 "이번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숱한 번민의 시간을 보냈다. 지금 교육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 교과서가 우리 아이들의 책상에 올라오고 교육 격차는 날로 확대되며 학교 공동체는 갈등과 상처로 얼룩져 있다. 선생님들이 긍지를 잃어가고 입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시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인공지능 시대는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교과서 구독료는 학교 운영에 대한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다. 섬세하고 치밀한 준비가 부족해 교육계의 '의료 대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역사관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는 한국 현대사를 평생 연구한 교육자로서 우리 아이들이 친일 교과서로 공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친일과 독재를 옹호하는 그릇된 역사관에 맞서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다음과 같이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 첫째, 더 많은 학생이 기초학력을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공교육 강화위원회'를 가동하겠다, ▲ 둘째, 유보통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교육행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 ▲ 셋째, 공립유치원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사립까지 포함하는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 ▲ 넷째, 더 많은 신체활동과 정서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방과후학교 대혁신을 이루겠다, ▲ 다섯째, 정서적 위기 학생에 대한 전문가 방문 상담을 대폭 강화하겠다가 그 내용이다.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예비후보가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핵심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윤종은 |
그러나 일부 진보 측 출마자들과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과거 임기 중 중도 하차했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출마 포기를 요구하고 곽 후보가 이에 반발하며 출마를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단일화 원칙 합의 이후 일부 후보가 사퇴한 반면 단일화에 참가하지 않는 후보도 새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향후 진보 측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진보 측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달 21일과 22일에 걸쳐 단일화 추진기구에 가입한 추진위원들의 투표로 후보 중 4인을 선정(1위원이 2후보를 투표)하고, 24일과 25일에 4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25일 1차와 2차의 결과 점수를 합산( 50대50 비율)하여 단일화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보수 성향 후보 5명도 최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다. 단일화 추진 기구인 '서울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는 단일화 일정을 두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으나, 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가 있어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가 마무리될지는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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