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中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지원에 최대 수혜... 韓은 배터리 '리스·구독' 초점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오는 4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관련 건설 보조금 도입 및 지원 정책 시행에 따라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일렉트라이브(Electrive)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앞으로 5년 동안 브랜드에 관계없이 운영되는 배터리 교환소에 대해 투자비의 40%를 보조하며, 특정 브랜드 전용 교환소에도 20%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교환소에서 제공되는 전력에도 추가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안후이성 허페이 경제기술개발구는 최근 배터리 교환 방식이 적용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최대 1만 위안(약 126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 조건이나 절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정책은 허페이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니오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니오는 현재 중국 전역에 3,154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며, 이 중 상하이에만 183곳이 위치해 있다. 경쟁사인 CATL도 택시용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고 있지만, 니오가 이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한국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을 통해 배터리 독자 유통 기반과 소유권 분리 조항이 도입됐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중국과 달리 배터리 교환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배터리 교환보다는 배터리 리스 또는 구독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는 차량 구매 시 배터리 비용을 제외한 차량 가격만 지불하고, 배터리 사용료를 월 구독료 형태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미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시행 중이며,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구독 배터리 도입을 위한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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