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출신' 김민주의 첫 주연, 어떤 모습일까
[양형석 기자]
지난 2017년 <아이돌학교>에서 15위를 기록하며 프로미스9 멤버가 되지 못했던 조유리는 1년 후 < 프로듀스48 >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하며 아이즈원의 메인 보컬로 활약했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조유리는 2022년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병행을 시작했고 2024년과 작년 넷플릭스 드라마 < 오징어게임2,3 >에서 임산부 참가자 김준희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프로듀스48 >에서 7위에 오르며 아이즈원의 리더를 맡았던 권은비도 아이즈원 활동이 끝난 후 2021년 8월 솔로로 데뷔했다. 권은비는 2022년 <태양의 노래>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했고 2024년에는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에 출연했다. 하지만 권은비에게 뮤지컬과 영화는 일종의 '외도'였을 뿐 대부분의 대중은 권은비를 '가수 겸 배우'가 아닌 솔로 가수로 인식하고 있다.
아이즈원 출신 중에는 조유리처럼 가수와 배우로 동시에 활동하는 멤버도 있고 권은비나 아이브의 장원영, 안유진, 르세라핌의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처럼 가수 활동에 주력하는 멤버도 있다. 하지만 이 멤버는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가수 활동 없이 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오는 6일 <러브 미>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인 주연을 맡게 된 김민주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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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주는 배우 전향 후 첫 작품으로 사극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을 선택했다. |
| ⓒ MBC 화면 캡처 |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노력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끝에 최종 11위에 오르며 아이즈원 멤버로 선정됐다. 아이즈원에서 서브보컬로 활약한 김민주는 배우 경험이 있는 멤버답게 아이즈원 활동 기간에도 2019년 독립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에 출연했고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2에 특별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김민주는 2021년 4월 아이즈원의 활동이 종료된 후 사쿠라, 김채원과 함께 하이브에 스카우트돼 새 걸그룹(르세라핌) 멤버가 될 거란 소문이 있었지만 김민주는 걸그룹이 아닌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물론 아이즈원 시절부터 팬들로부터 '배우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된 대형 기획사의 걸그룹 멤버를 마다하고 전업 배우의 길을 가겠다고 한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전도연과 공유, 서현진, 수지, 신시아 등이 속한 배우 전문 기획사 '매니지먼트 숲'으로 소속사를 옮긴 김민주는 2022년 12월 방송된 동명 웹소설 원작의 가상 역사극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 출연했다. 배우 전향 후 첫 작품으로 사극을 선택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김민주는 세자빈 안씨 역을 맡아 무난한 연기를 선보이며 MBC 연기대상에서 연우와 함께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민주는 2024년 SBS의 범죄 수사 스릴러 <커넥션>에서 전미도가 연기한 오윤진의 아역을 맡아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김민주는 <커넥션>에서 재경(지성 분)과 준서(윤나무 분)의 마음을 흔드는 당돌한 전학생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민주는 주연으로 곧바로 주목받진 못했지만 전업 배우 변신 후 2개의 지상파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착실히 경력을 쌓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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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주(왼쪽)는 2024년 11월에 개봉한 영화 <청설>에서 비슷한 또래의 노윤서와 자매 연기를 선보였다. |
| ⓒ 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김민주는 작년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4개의 상을 휩쓴 MBC 금토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병문고 이사장의 딸이자 학생회장 이예나를 연기했다. 김민주가 연기한 이예나는 초반까지 어머니 서명주(김신록 분)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도도한 학생회장이었지만 중반 이후 전학생이자 국정원 언더커버 요원 정해성(서강준 분)에게 동화돼 아군이자 조력자가 된다.
배우 전향 후 3편의 드라마와 1편의 영화에서 조연과 아역, 서브 주인공을 연기했던 김민주는 6일 첫 방송되는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을 맡는다. <샤이닝>은 라디오 작가 출신으로 <봄날은 간다>와 <행복> <유열의 음악앨범> 등의 각본을 썼던 이숙연 작가의 신작으로 김민주는 10년 전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는 전 호텔리어이자 현 구옥스테이 매니저 모은아 역을 맡았다.
<샤이닝>에는 보이그룹 갓세븐 멤버이자 작년 드라마 <마녀> <미지의 서울>에 출연했던 박진영이 스무 살에 헤어졌던 첫사랑 은아와 10년 만에 재회하는 전철 기관사 연태서를 연기한다. 드라마 <일타스캔들> < 모범택시2 >의 빌런이었던 신재하는 은아를 남몰래 좋아하는 호텔리어 배성찬 역을,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김민주와 함께 출연했던 박세현은 태서를 좋아하는 세무사 임아솔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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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주는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을 통해 배우 변신 후 처음으로 메인 주인공을 맡았다. |
| ⓒ <샤이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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