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 입고 산 올랐다가…"심하면 쇼크사" 독 품은 이놈의 습격

조문규 2024. 10. 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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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형(위치, 형태)의 말벌집. 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일 가을철 국립공원 탐방 시 말벌, 독사 등 독성생물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은 말벌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야외활동 중 벌 쏘임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말벌류는 나무 위, 인공구조물, 땅속, 바위틈 등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공단은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탐방객들이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바위나 땅에 함부로 앉지 말 것을 권고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국립공원공단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모자를 착용하거나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벌 쏘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벌들이 반달가슴곰 및 오소리 등 천적의 외형 색과 유사한 검은색 및 갈색, 머리 부위를 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말벌에 쏘였을 경우 그 즉시 머리를 보호하며 현장에서 20~30m 이상 벗어나 차가운 물 등으로 환부를 씻어 내야 한다.

살모사. 사진 환경부


또한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유혈목이 등 맹독을 품은 독사에도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살모사류는 5~1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고 동면을 위한 먹이 사냥이 활발해져 탐방객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독사의 경우 종마다 독성은 다르지만 물렸을 경우 피부괴사, 가슴 통증, 심근경색, 쇼크사 등 심각한 부상이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야외에서 독사와 마주쳤을 때는 독사를 위협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피하는 것이 좋다.

말벌에게 쏘이거나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쇼크 등의 이상증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철 국립공원 탐방 등 야외활동 시 주위를 잘 살펴 독성생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안전한 산행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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