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6살 연상 조바른 감독과 결혼 자연스러워, 딸 같은 며느리"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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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큰 눈망울과 시원한 미소가 돋보이는 배우 김보라는 TV 속 이미지와는 또 다른 털털하고 수더분한 매력을 뽐냈다.
신뢰가 두터워져 조바른 감독과 결혼을 결심했다는 김보라는 "결혼 후 내 감정에 솔직해졌고 어떤 사람과 교류하는데 있어서 방어막이 많이 사라졌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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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큰 눈망울과 시원한 미소가 돋보이는 배우 김보라는 TV 속 이미지와는 또 다른 털털하고 수더분한 매력을 뽐냈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무천마을에 우연히 당도한 외지인이자 의대생으로 살인 누명을 쓴 고정우(변요한)를 돕는 하설을 연기한 배우 김보라는 하설과의 싱크로율이 60%라고 이야기했다.
“하설이처럼 대범하지는 못해요. 비슷한 점이 있다면 하설이도 마을 사람들과 골고루 친하잖아요. 사교성과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을 많이 하는 게 비슷해요. 저도 하설이도 카더라나 소문을 듣자마자 믿는 편은 아니거든요. 학생 때부터 ‘누가 그래?’, ‘왜?’, ‘걔가 그랬대?’라고 했어요. 저는 몰랐는데 제가 선생님에게 물음표를 많이 던졌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수오(이가섭)가 하설이만 보면 발작하고 결국엔 입원하잖아요. 남편(조바른 감독)이 진정한 살인마는 하설이라고 했어요. 물음표 살인마요.” (웃음)
질문을 많이 하는 만큼 기자도 적성에 맞았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컴퓨터를 잘 못 다룬다. 타자를 못 친다”라며 의외의 답을 했다.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한 그다.
“예약도 인터넷을 서치하기 번거로워서 전화로 해요. 전화로 하는 게 제일 빠르거든요. 인스타그램은 쉬워요. 멘트를 안 적기도 하고요. 사람인지라 감수성이 풍부할 때는 약간의 글과 블로그를 해요. 사진을 좋아해서 작업한 사진을 블로그에 가끔 올려요. 21세 때부터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어요.
이번 달 초에 암실에 가서 작업했는데 너무 재밌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80년대 기사 사진을 보면 다 필름이잖아요. 한 컷 찍을 때마다 집중해 초점을 잡아야 하는데 그만큼 생생할 수 없는 거예요. 그때부터 나도 언젠가 현장에서도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열심히 배워야겠다 싶어요.”
김보라는 지난 6월 6살 연상 조바른 감독과 결혼했다. 2021년 영화 '괴기맨숀'의 연출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3년 열애 후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편과 일 얘기를 하긴 하는데 그렇게 많이 안 해요. 친구들 가족들에게도 일 얘기나 힘든 얘기는 잘 안 해요. 동종업계이다 보니 대충 말을 해도 빠르게 캐치해주는 건 좋고 되게 직설적이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1995년생 29세의 나이로 배우 중에서는 이르게 결혼한 편이다.
“저는 일과 나라는 사람 자체를 확실히 구분하거든요. 연예인 친구보다 비연예인 친구들과 가깝고 자주 만나는데 저도 모르게 이들과 생각이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동창들은 결혼한 애들이 많고 절친도 3월에 해서 결혼이 자연스러워요.
연예계 쪽으로 시선을 둔 게 아니라 제 나이 또래와 시선이 비슷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아요. 물론 고민을 하긴 했는데 언젠가는 결혼할 건데 빠른 것도 아니고 확신이 있을 때 하는 게 최고이지 않나 했어요.
약간의 오지랖도 있는데 또래 배우들 중에 결혼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열애설과 결혼설이 나도 생각보다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전에는 불안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불안도제 상상 속에서 커지는 것 같아요.”
신뢰가 두터워져 조바른 감독과 결혼을 결심했다는 김보라는 “결혼 후 내 감정에 솔직해졌고 어떤 사람과 교류하는데 있어서 방어막이 많이 사라졌다”고 털어놓았다.
“한 사람과의 결혼이 아니라 그 뒤에 가족들도 있고 이 가족과 친해지는 과정이 있잖아요. 낯섦이 깨지는 과정이 있는데 일보다 더 어려운 거로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신뢰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데 많이 배웠어요.”
최근 결혼 후 첫 추석을 맞았다. ‘딸 같은 며느리’ 대우를 받는단다.
“완전한 개인의 삶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챙길 줄 아는 감정, 어른을 마주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저는 딸 같은 며느리인 것 같아요. 아버님도 딸 같이 잘 대해주시고 어머님도 너무 편하게 잘해주세요.”
김보라는 조 감독과 열애 중이던 지난해 4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기 외 다른 걸 하게 된다면, 빨리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1학기와 2학기 때 장래 희망이 바뀔 때가 있잖아요. 작년과 지금의 임신 계획이 조금 바뀌어서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생각나지 않을까요. (웃음) 올해 갑자기 사진을 열심히 찍어보고 싶더라고요. 내가 뭘 좋아했는지를 올해부터 생각해 본 것 같아요.
그전에는 지나가는 해였어요. 오늘 일해야지, 오디션하고 미팅해야지 했는데 내가 뭘 할 때 제일 좋아하지? 싶더라고요. 암실에 있던 기억이 좋아서 사진을 돌아다니면서 찍어보기도 하고 스캔 작업을 한 번 더 해보기도 하고 내게 집중을 더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인터뷰② 에서 계속)
사진= 눈컴퍼니,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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