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측 "어트랙트·더기버스, 취재 도중 마음 바뀌어…미흡한 상태로 방송"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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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피프티 피프티 편에 대한 미흡한 취재가 이루어졌음을 인정했다.
지난 10일 SBS가 공개한 '제391차 시청자위원회 8월 회의록'에 따르면 이영주 부위원장은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에 대해 의견 드린다"며 안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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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피프티 피프티 편에 대한 미흡한 취재가 이루어졌음을 인정했다.
지난 10일 SBS가 공개한 '제391차 시청자위원회 8월 회의록'에 따르면 이영주 부위원장은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에 대해 의견 드린다"며 안건을 제시했다.
이 부위원장은 "방송 내용에 대한 시청자 항의가 많다"며 "세간에 이미 알려진 내용으로 구성되고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담겨있지 않거나 한쪽 주장에 편향된 방송으로 보인다는 의견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이 사건의 진실에 보다 다가갈 수 있는 디테일들은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빅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중소규모 제작사의 아이돌 생산 시스템이 다른 점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또한 "이 사건과 같이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소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알'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과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임을 고려할 때 프로그램의 구성이 보다 신중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협 교양1CP는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된 이 부분들은 방송이 지난주에 나간 뒤에 '그알' 팀 내부에서도 굉장히 반성하는 입장에서 내부적으로 토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그알'의 전공과목이 아니다 보니 팩트체크라든지 양쪽의 입장을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더 공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부족함이 분명히 있었던 거 같다"며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내부적으로 다시 한 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될 거 같다라는 내부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거듭 반성했다.
이 CP는 반대 의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아이템을 진행하게 됐다며 "어트랙트의 대표와 더기버스 대표, 그리고 멤버들까지도 다들 출연해서 본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표명하겠다는 애초의 약속이 있었다"고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취재가 진행되는 기간에 그분들의 마음이 다 바뀌어 버린 것"이라며 방송을 연기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지적에는 "저희가 8주 시스템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쉽지가 않다. 그래서 미흡한 상태로 방송을 내기로 결정을 했다. 그 과정에서 보시기에 구멍이 좀 뚫려있었다"라고 변명했다.
마지막으로 "관련 부분은 '그알' 팀에서 철저하게 성찰을 해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진실 공방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가 편파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후속편을 준비하겠다고 나섰으나 현재까지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알려졌다.
그러던 중 21일, 해당 방송의 VOD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 확인됐다. SBS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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