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음료도 담배처럼 ‘경고’ 문구?… 특단 조치 나선 뉴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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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뉴욕에 가면 과도한 설탕 섭취를 경고하는 문구가 붙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게 될 수도 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는 미국 내 15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식품 판매점에 대해 설탕 과다 섭취 경고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라 스타벅스, 던킨 도넛, 맥도날드와 같은 뉴욕시 내 대형 프랜차이즈 식품 판매점에서는 50g 이상의 설탕이 들어간 제품에 경고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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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는 미국 내 15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식품 판매점에 대해 설탕 과다 섭취 경고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라 스타벅스, 던킨 도넛, 맥도날드와 같은 뉴욕시 내 대형 프랜차이즈 식품 판매점에서는 50g 이상의 설탕이 들어간 제품에 경고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오는 6월 19일부터 사전 포장된 음식에 적용되고, 12월부터는 포장되지 않은 음식에 대해서도 경고 표기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경고문에는 ‘과도한 첨가당 섭취는 제2형 당뇨병과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갈 예정이다. 경고문을 표기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건당 200~500달러(한화 약 27만~68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뉴욕시는 해당 규정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 당국은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자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제2형 당뇨병은 뉴욕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설탕 섭취량을 50g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공익과학센터(CSPI)에 따르면, 미국 A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중간 크기 탄산음료에는 약 56g의 설탕이 포함됐으며, B·C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판매 중인 커피나 기타 음료 중에도 50g 이상의 설탕이 첨가된 제품들이 있다. 사용된 재료와 음료 크기에 따라서는 100~150g의 설탕이 들어가기도 한다.
뉴욕시에서는 이번 정책을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있는 반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익과학센터 다이아나 나라 박사는 “뉴욕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 당뇨병 발병률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지역사회는 매장 음식과 음료에 첨가된 설탕의 양에 대한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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