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산은 고인이 생전에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에 남긴 연락처, 사진 등의 흔적들을 말한다.
이러한 디지털 유산은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계정,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지갑 등 디지털에 많이 정보들이 저장되고 있어, 갑자기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본인이 아닌 이상 열어보기가 힘들다.
특히 부고를 보내기 위해 고인의 주변인들에게 연락을 할 방법이 가로 막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 디지털 유산 상속이 어려운 이유
국내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상속법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상속이 어렵다. 또 SNS 계정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것도 디지털 유산 상속이 어려운 이유다.
일단 스마트폰 잠금을 푸는 것도 암호화 기술로 인해 가족이 접근하는 게 어렵고,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각 서비스의 정책도 다른 것도 걸림돌이다.
✅ 갤럭시로 디지털 유산 상속하는 방법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속 데이터를 상속하는 기능은 갤럭시S25에 우선 탑재한 상황이다.
연락처, 통화 기록, 음성 녹음, 캘린더, 노트 자료가 상속이 가능하고, 상속 받을 '유산 관리자'를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다만 사진, 영상, 카드 정보, 건강 정보는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정→삼성 계정→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디지털 유산에서 유산 관리자를 추가하면 접근 코드가 발송된다.
관리자는 가족이 아니라 누구라도 가능하다.
이후 유산 관리자가 접근 코드, 사망 증명서와 함께 디지털 유산을 요청하면 상속이 가능하다.
✅ 아이폰으로 디지털 유산 상속하는 방법
애플은 아이폰, 맥(PC)·아이패드(태블릿) 속 데이터를 상속할 수 있다.
애플은 연락처, 통화 기록, 음성 녹음, 캘린더, 메일, 메모, 사진, 영상을 받을 수 있다.
설정→내 이름→로그인 및 보안→유산 관리자에서 '신뢰하는 사람'을 추가하면 된다. '신뢰하는 사람'으로 지정된 사람에게는 접근 코드가 발송된다.
유산 상속을 원한다면 애플 디지털 유산 페이지에 접속해 접근 코드, 사망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톡은?
구글은 '디지털 유언' 서비스가 있다. '휴면 계정 관리' 기능을 통해 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계정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지정된 연락처로 알림을 보내고, 계정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특정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계정 비활성 기간은 3개월에서 18개월까지 설정이 가능하며, 최대 10명의 연락처에 알림을 보내고 계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된다.
페이스북은 고인의 계정을 추모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계정센터→개인정보→계정 소유권 및 관리에서 기념 계정 만들기를 선택할 수 있고, 관리자를 지정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추모 프로필 보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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