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상태 빠진 CU 물류 파업…점주 피해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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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물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CU가맹점주연합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수백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점주들이 우선적으로 바라는 것은 보상안보다 물류 정상화"라고 밝혔다.
CU 가맹점주 내에서도 물류파업 장기화 관련 대응 방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CU가맹점주협의회는 물류 정상화 이후 피해 규모를 산정한 뒤 본사와 노조 측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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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피해, 물류 정상화 시급”…매장 상품 수급 불안 확대
일부 점주는 ‘화물연대 기사 거부’ 대응도…BGF “지원책 마련할 것”

CU 물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류 차질로 인한 상품 공급 불안과 매출 감소 부담이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CU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는 지난 26일 3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약 16시간에 걸쳐 교섭이 진행됐지만, 양측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번 교섭은 지난 22일 첫대면과 지난 24일 2차 교섭에 이은 세번째로 대면이었다. 집회 현장 사망사고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 협상 성격이었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원청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철회, 노조 탄압 중단, 장시간 노동 개선 및 산업안전 대책 마련 등을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교섭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손해배상 청구 철회 등 주요 안건도 여전히 협상 중”이라며 “4차 교섭 등 향후 일정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섭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노조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5일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주최 측 추산 9000명 규모의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문제는 물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점주들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5일 총파업 이후 진주·화성·안성·나주 등 주요 CU 물류센터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으며, 지난 17일부터는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까지 봉쇄 범위를 확대했다. 이로 인해 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등 즉석식품 공급이 일부 중단됐다. 일부 점포에서는 상품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BGF리테일도 물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점포에 대체 상품 운영과 발주 수량 제한 등을 안내하고, 간편식 및 상온 상품 운영과 관련한 발주 기준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U가맹점주연합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수백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점주들이 우선적으로 바라는 것은 보상안보다 물류 정상화”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에야 본사와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해배상 문제 역시 이후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CU 가맹점주 내에서도 물류파업 장기화 관련 대응 방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CU 가맹점주 단체는 ‘CU가맹점주연합회’와 ‘CU가맹점주협의회’로 나뉜 상태다. CU가맹점주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업에 참여한 배송기사를 통해 공급되는 상품은 수령을 거부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일부 점포에는 화물연대 기사 수령 거부 안내 포스터가 부착되기도 했다. 반면 CU가맹점주협의회는 물류 정상화 이후 피해 규모를 산정한 뒤 본사와 노조 측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개별 점주에 보낸 메세지를 통해 “가맹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여러 대응 방안을 전방위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 상황을 해결하고 불편과 피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안내했다.
BGF로지스 관계자는 “화물연대와의 추가 협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점주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 만큼 사태가 마무리되면 이후 피해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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