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맨유전 결장 유력…토트넘 1티어 기자, SON 선발 예상→베르너로 긴급 수정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가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택할 토트넘 선발은 다음과 같다"라며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0일 오전 0시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경기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골드 기자는 토트넘의 맨유전 선발 베스트 11을 예상했는데, 이때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고 제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골드 기자가 처음에 예상한 토트넘의 맨유전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4-3-3 전형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트니 우도기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엔 데얀 쿨루세브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배치됐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맨유전을 앞두고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부상이 의심돼 71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토트넘이 도미닉 솔랑케의 추가골로 스코어 3-0을 만든 직후 손흥민은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는지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그는 벤치에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신호를 보냈고, 토트넘 의료진이 투입돼 치료를 진행했지만 결국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손흥민이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골드 기자는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했다. 손흥민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는 낙관적일 것"이라며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손흥민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손흥민의 출전 의지를 꼽았다.
그러나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골드 기자가 예상한 선발 명단이 수정됐다. 그는 당초 4-3-3 전형에서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현재 맨유전 예상 명단에서 왼쪽 윙어로 나서는 선수는 손흥민이 아닌 티모 베르너로 바뀌었다.
손흥민에서 베르너로 바꾼 골드 기자는 "햄스트링에 관해서 말하자면 토트넘은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 손흥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는 파페 사르를 데려와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위로 올릴 수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은 베르너는 팀이 원하는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골드 기자는 지난 28일 "손흥민을 한 경기 잃는 것이 훨씬 더 오랫동안 그를 그리워하는 것보다 낫다"라며 손흥민을 무리하게 맨유전에 기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은 속도를 통해 측면이나 중앙을 돌파한다. 그의 햄스트링이 피로한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그는 이를 악화시키지 않고는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난 비관적인 쪽으로 기울어 손흥민이 없는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맨유전 결장을 점쳤다.
이후 경기 당일에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하면서 팬들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명단을 수정해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손흥민이 햄스트링 쪽에 문제를 겪고 있다면 토트넘은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햄스트링은 부상 재발 가능성이 높아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어야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에, 손흥민이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하고 맨유전에 나섰다가 또다시 통증을 느낀다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7일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쏘니를 빼면 다들 괜찮고, 쏘니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손흥민에게 모든 기회를 줄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있다"라며 경기 전 날까지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볼 거라고 밝혔다.
그렇기에 경기 당일 토트넘 내부 기자인 골드 기자가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했다가 바꾸는 행동은 손흥민이 끝내 맨유전에 출전할 만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올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에버턴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고, 지난 21일 브렌트퍼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려 3-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토트넘은 맨유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얼마 남지 않은 맨유전에서 토트넘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풋볼런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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