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운전 중인 택시기사 폭행…알고보니 현직 경찰이었다
하수영 2024. 9. 19. 20:31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40대 A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A 경사는 지난 5일 자정쯤 인천시 서구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운전기사인 6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사는 동료 경찰관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길에 운전석 머리 받침대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당초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신고 이후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일단 폭행 혐의가 있다고 보고 A 경사를 입건했다"며 "A 경사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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