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꽁초 얼굴에 던졌다? '압구정 풀스윙' 피해자, CCTV 반박

압구정 거리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이 가해 남성 일행에게 담배꽁초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산하자 “길가에 던진 것”이라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 방송된 ‘압구정 펀치 폭행 사건’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인 여성 A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한 남성의 주먹에 맞고 쓰러져 안면 골절 부상을 입었다. 사고로 A씨는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당시 가해 남성을 포함한 남성 3명은 A씨 일행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끈질기게 물어봤다. A씨 일행이 연락처를 가르쳐주지 않자, 이 남성들 중 한 명이 A씨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담은 전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폭행 전 A씨는 가해 남성의 친구가 근처에 있는 가운데 무언가를 던지는 듯한 모습이다. 가해자 측은 A씨가 담배꽁초를 던져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여자가 연락처를 물어보는 남자 얼굴에 담배꽁초를 던졌고, 그걸 분노한 친구가 때렸다. 그걸로 부족했는지 또 때리려다가 친구에게 저지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확산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댓글을 통해 “하도 억울해서 댓글 적는다”며 “현재 논란이 되는 담배꽁초 버리는 신(장면), 방송 나가는 것에 내가 동의했다. 나는 분명 가해자 친구에게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CCTV를 자세히 봐달라. 해당 장면을 찍은 CCTV는 위에서 아래를 비추고 있고, 키 차이도 그렇고 각도상 오해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나는 당당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길가에 던졌지 가해자 친구에게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만에 하나 그랬다 한들 가해자가 나를 폭행한 사실은 바뀌지 않으며 정당화시킬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CCTV 화면이 처음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에는 현재 댓글 사용이 중지된 상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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